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학장 조석남) 교직원 간 헌혈증을 기증해 도운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산업설비과 신동호 교수(52)와 경비실에 근무하고 있는 허관우(67) 선생님이 그 주인공이다.

허관우 선생님의 장남은 지난 2014년부터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앓고 있다.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발생해 혈액세포의 수가 감소하는 병으로서 수혈이 보존 치료의 관건으로 알려져 있다. 허관우 선생님의 장남 역시 현재 수혈을 통한 보존 치료를 받고 있다.

허 씨는 치료를 위한 수혈을 받기 위해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직원 간의 소통을 통해 신동호 교수가 허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됐고, 신 교수는 4년에 걸쳐 모은 헌혈증 72장을 기꺼이 기증했다.

헌혈증을 전달한 신 교수는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폴리텍 가족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허관우 선생님의 장남이 하루빨리 쾌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는 교직원 소통, 일·가정 양립, 활기찬 직장, 복지시설 조성 등 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이 실시한 조직문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 캠퍼스로 선정된 바 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