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올 한해 약해진 공동체의식 회복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공동체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온두레공동체(마을형, 소규모 창업형)와 아파트 공동체, 원도심 지역발전 계획수립 공동체, 생생마을만들기 공동체(농촌형) 등 4개 분야에 걸쳐 약 80여개의 공동체를 발굴.지원한다.

  먼저, 빠른 도시화로 개인주의 삶이 보편화되면서 최근 우리 주변에서 예전의 돈독했던 이웃의 정을 느끼며 생활하기 쉽지 않다는 것에 착안, 민선 6기 출범 이후 더불어 함께 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온두레 공동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온두레 공동체 사업에는 67개 공동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29일 온두레 공동체 사업 협약서 전달식과 5개 분과 10개 모둠 워크숍을 갖고 '소통하는 이웃,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를 위한 3년차 온두레 공동체사업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선정된 67개 공동체들은 앞으로 전주시 곳곳에서 마을 벽화골목 조성, 생태하천 가꾸기, 마을주민(학생, 주부, 어르신)이 직접 만드는 마을신문 제작, 책 읽는 마을 조성, 정기적 마을장터.카페운영 등 주민주도의 환경개선사업과 마을소통 공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아파트공동체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이라는 특수한 거주형태 속에서 발생하게 되는 각종 사회적 문제를 공동체사업으로 자연스럽게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주시 8개 아파트에서는 마을주민들이 공동체를 구성하고 마을장터와 주민과 함께 화단 가꾸기, 지렁이 생태장 조성, 인사하기 캠페인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공동체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의 공동체활동 참여를 이끌어 내는 한편,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온두레공동체 및 아파트 공동체 참여 주민들을 위한 주민학교 운영으로 공동체사업 전반에 관한 자문, 교육 등 컨설팅을 상시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평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따뜻한 사회를 꿈꾸는 공동체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공동체 육성을 통해 전주시를 따뜻한 사람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