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행객이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16일간 296만명이 도내 주요관광지를 방문했다. 

전년대비 봄 여행객 50만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봄 여행주간 동안 도내 14시군 주요관광지점 90곳에 대해 입장권발매, 무인계측기 등 통계측정방법을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총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4.29~5.14) 대비 19.8%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도 봄 여행주간에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7.2% 증가, 주요관광지 주변 통행량도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 같은 효과는 대표적으로 지역축제 개최지역 인근의 주요관광지와 어린이날 등 황금연휴를 활용,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 박물관 등 주요관광지의 방문객이 크게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행사장인 광한루원 20.6%, 임실치즈테마파크 49%, 전주경기전 40%, 국립전주박물관 45.6%, 부안청자박물관 6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원춘향제, 부안오복마실축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전북지역 우수축제 개최 시 인근 주요관광지를 연계한 각종 이벤트 운영이 방문객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남원춘향제와 연계한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등 어린이날 무료입장 이벤트, 부안마실축제와 연계한 ‘부안마실길 오복걷기행사’, 한복착용 경기전 무료입장이벤트인 ‘전주한옥마을 한복데이’ 등이 효과를 봤다.  

또한, 도와 14개 시·군에서는 관광지·음식·숙박·체험 등 140여개 업소의 여행경비 할인혜택(10~50%)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여행객이 전북 곳곳에서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근 폐 산업시설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완주삼례문화예술촌’의 경우, 여행주간동안 입장료 50% 할인 및 특별체험·전시 등 관광상품을 통해 전북 방문객이 46% 증가, ‘순창향가터널’은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육로가 개설된 고군산군도와 군산근대문화지역을 찾는 관광 수요 증가도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군산시간여행마을의 근대복장 체험·미션 이벤트 및 버스킹 공연,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섬진강 길 걷기여행’ 등 여행주간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노력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도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17 전북방문의 해 및 봄 여행주간을 맞아 전북여행객이 급등하는 성과를 가져왔다“며 ”가을여행 주간에는 전북의 대표 프로그램 운영 및 더 많은 이벤트를 기획하여 많은 여행객이 전북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