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매실과 블루베리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며 최근 발생면적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의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30일 인계면과 적성면을 끝으로 갈색날개매미충 공동방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갈색날개매미충이 알에서 부화해 약충이 되는 시기에 맞춘 1차 방제다.

알 부화가 늦은 쌍치면은 별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690ha에 방제약제를 농가에 공급을 완료한 상태다. 2차 방제는 성충이 산란하기 전인 7월 말 적용약제를 추가 공급해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은 매실과 블루베리, 두릅, 오디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식물체를 흡즙해 생육을 불량하게 만들고 어린나무 줄기 속에 

산란해 피해를 유발한다. 또 갈색날개매미충 배설물은 그을음병이 발생하는 등 농산물의 품질도 떨어뜨린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줄기 속에 난괴로 월동해 이듬해 봄 5월중에 부화하며 일정 기간 약충으로 생활하다 7월 이후에 성충으로 활동하면서 기주에 흡즙하며 피해를 유발한다. 8월 이후 갈색날개매미충 성충이 1년생 어린 가지를 중심으로 산란한다.

방제는 월동 알들이 부화해 약충이 되는 5월에 실시하며 성충은 산란전인 7월에 이루어져야 효과적이다.

 /순창=이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