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전주시민의 약속인 '전주 문화특별시 지정' 이행을 위해 전주시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29일 시청 회의실에서 민주당 전북도당과 전주시가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승수 시장은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정당 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한 '전주 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 대선 공약들에 대해 민주당 전북도당에 협력을 당부했다.

  김승수 시장은 "지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주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국 평균 득표율(41.08%)보다 26%p나 높은 66.89%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것은 지역발전을 이끌어 줄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이 표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 핵심 공약인 '전주 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 특별법 제정'의 경우 중앙선관위 선거공약집과 '문재인 1번가'에도 포함된 문 대통령의 약속인 만큼, 그간 지역균형발전에서 소외돼 왔던 전북이 전주가 지닌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는 그간 전북이 보통교부세를 광역시가 있는 자치단체에 비해 최대 2배차이가 날 정도로 적게 지원을 받아왔고, 광역시가 있는 광주.전남 중심으로 주요 정책 및 재원배분이 이뤄진 만큼 '특별법 제정'을 통해 전주가 문화특별시로서 행정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전주만의 특별회계가 설치돼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또 전북혁신도시를 서울, 부산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문 대통령 공약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에 대한 안정적인 재정 지원, 전북혁신도시의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조성,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35% 이상 의무채용 법제화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국책기관 승격,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문 대통령의 공약사업과 전주역사 전면개선, 국립 독립영화의 전당건립, NPS(국민연금공단) 복지플렉스센터 건립 등 전주시 주요현안 해결을 위한 도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김춘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오늘 이자리는 공약이 실천하는 공약이 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조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북은 그 어떤 지역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가장 강력했던 지역"이라며, "전주 관련 공약사업들이 국정과제에 포함돼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 등과 힘을 모아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풍부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 관련 국비 지원 등을 골자로 한 '(가칭)전주 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각 정당에 대선공약으로 건의한 바 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