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지역민에게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임실문화원의 문을 새롭게 열었다. 

임실문화원은 초현대식 주민친화적인 밀착형 문화공간으로서 농촌지역의 거점 문화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29일 임실군은 심민 군수와 문영두 군의장을 비롯해 한완수 도의원, 최완 농협군지부장 등 기관과 사회단체장, 문화가족 및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실문화원 신축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신축한 임실문화원은 2014년부터 추진된 3개년 사업으로 국비포함 40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1,67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140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상설ㆍ기획전시실, 소회의실, 향토사 자료실, 문예교실 등 맞춤형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용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넓은 주차공간과 장애우와 노인을 위한 엘리베이터 시설은 물론 에너지 절감을 위한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됐다. 

임실문화원은 당초 임실종합경기장 내에 위치해 협소한 공간과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상당한 불편이 뒤따랐다. 

이에 군은 국비 등을 확보해 옛 임실경찰서 자리에 시설물을 재건축해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도모하고, 문화시설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신축된 문화원은 강당과 강의실, 기획전시실, 문예교실 2곳을 갖췄으며, 일반인 및 단체가 미리 예약하면 체계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언제든지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임실문화원은 독립된 문화공간으로서 주민들에게 질높은 문화공연 등을 제공하고, 향토사 조사연구 등 임실 문화발전사에도 새로운 기틀을 다지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임실문화원이 새롭고 짜임새 있게 지어져서 그동안 문화생활에 다소 소외됐던 농촌지역 주민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일”이라며 “누구나 문화혜택을 누리고, 농촌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는 혜택과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 민 군수는 "임실문화원의 신축 개원을 계기로 임실 지역민들이 전통 문화를 맘껏 즐기고, 향토사의 활발한 조사연구 등 문화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주민들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는 실용적인 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원 시설이용에 관한 사항은 (063-642-2211)로 문의하면 된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