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이건식)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대동천자문 어린이 아카데미’라는 주제로 지난 27일 김제향교에서 대동천자문 교육 및 선비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제시는 지역민들에게 문화재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재 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프로그램 중 ‘대동천자문 어린이 아카데미’는 대동천자문의 주요 구절과 역사를 쓰고 익히며, 선비복을 입어 옛 선비가 직접 되어보는 체험을 진행했다.

‘대동천자문’은 한학자 김균이 ‘천자문’의 체제를 본떠 만든 순수 토종 천자문이다. 그가 30여년의 집필 끝에 1948년에 완성한 것으로 전해지는 것으로, 대부분 일제침략하에서 독립의 의지를 불태우면서 집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천자문과는 달리 ,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역사를 바탕으로 하나의 거대한 서사적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어 한자학습과 더불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민족의 한자교육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향교에 비치된 유생복 체험을 시작으로 향교 내부를 탐방하며 지역의 역사를 배우고 기본예절교육이 이어진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향교의 본연의 기능인 교육에 중점을 두고 옛것을 계승하여 새롭게 창조하는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쉽고 재미있게 천자문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김제향교의 기능을 되살려 많은 학생들이 사교육 현장에서 발걸음을 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