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수출 활로 모색을 위해 도내 수출기업과 유관기관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북수출지원기관협의회는 26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을 초청해 지역 수출선도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장정보, 바이어.판매망 확보 방법 등 수출 현장 애로사항을 집단 토론을 통해 해소해 주는 '전북 수출기업 타운홀 미팅 행사'를  개최했다.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중소.중견 수출기업 CEO, 임직원 및 수출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북수출지원기관협의회는 전북중소기업청과 전북도, 전주세관, 중진공 전북본부, 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 등 19개 수출지원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행사는 기존의 딱딱하고 일방적인 간담회 방식에서 탈피해 '시장.품목 다변화를 통한 수출 활성화'를 주제로 중소기업청장, 수출선도기업 CEO 등 패널과 청중기업이 자유롭게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상용차용 알루미늄휠 전문업체 ㈜알룩스와 자동차 발전기용 전압조정기 제조업체인 제논전장(주)의 수출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해외 진출 성공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패널기업인들이 해외진출 과정에서 직면한 애로 및 정책 건의사항을 제기하면, 중소기업청장 및 수출지원기관 관계자가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제시된 방안에 대해 패널들이 집단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청중참여 소통시간은 수출기업이 패널토론 내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수출선도기업, 정부.수출유관기관에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묻고 답을 듣는 순서도 마련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청 유투브 및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인터넷.모바일로 생방송 중계됐으며, 동시에 채팅창을 통한 실시간 참여도 이뤄지는 등 많은 호응을 받았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는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시대적.국가적인 소명"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도약을 위해서는 G2 시장에 집중된 수출의존도를 대체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인도.아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청장은 "이를 위해, 중기청에서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인큐베이터(BI)를 확충하고 정부간 협력을 통해 상대국 정부와 공동으로 기술수요를 발굴하고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기술교류센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중소.중견 글로벌 역량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선정하고, R&D.정책자금.인력.국내외 마케팅 등 모든 정책역량을 수출 확대에 결집하고 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