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임직원들의 문화예술 혜택을 위한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림은 본사 특별전시장에서 지난 26일부터 6월 2일까지 8일간에 걸쳐 화조화와 동물화 전문 작가인 설파(雪波) 안창수 화백의 닭을 소재로 한 그림과 부채 등 작품 7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은 육계 전문기업인 ㈜하림과 작가 안창수 화백의 작품 속 닭이 서로 인연이 되어 마련된 자리이며, 특히 올해 붉은 닭의 해로 닭이 갖는 부지런함과 총명함을 통해 하림 기업이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하기 위해 전시회를 열었다.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하림 임직원들에게 찾아가는 전시회를 마련해 마음속 고향의 풍경을 느끼며 힐링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 전시회는 하림 임직원을 비롯해 공장을 찾은 일반 고객들도 개방해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하림에서 11번째 전시회를 연 안창수 화백은 “붉은 닭의 해를 맞아 지난해부터 닭과 관련된 작품을 준비해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 경남 도청 등에서 그림을 선보였다”며 “무엇보다도 닭과 관계가 깊은 하림에서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매우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림 이문용 대표이사는 “닭 하면 하림을 먼저 떠올릴 정도로 닭과 함께 하고 있다”며 “이번 닭과 관련된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설파 안창수 화백은 부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0여 년간 전문금융인으로 생활하다가 60의 나이에 동양화가로 변신했다. 꽃과 새를 비롯해 호랑이와 독수리, 용 등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도자기에 그림을 넣는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