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에 청소년들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면 위생용품도 함께 보내기로 했다.

전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지원 대상자 271명에게 면(죽사)위생용품과 위생팬티, 면 위생용품의 사용방법과 세탁방법이 담긴 설명서를 추가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일회용 생리대는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건강과 태아 발육에도 영향을 미치는 유해한 환경호르몬 물질이 함유되었다는 연구발표가 있다. 이에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관내 저소득청소년여성들에게 면 위생용품(죽사)과 위생팬티 등을 추가지원하게 됐다.

앞서, 시는 생리대를 구입할 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청소년들을 위한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보내온 후원금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708명에게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생리대를 지원했다. 또, 지난 1월에도 여성청소년 276명에게 6개월분의 생리대를 지원했다.

전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여성들의 위생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여성의 생애 주기에 필수적인 부분으로,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갈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한시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저소득가정 여성들에게 위생용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후원자 발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