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마을발전 사업이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주시와 전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임경진)는 17일 전주도시혁신센터 1층 다울마당에서 노송동과 진북동, 완산동과 인후2동 등 원도심 4개동 마을계획추진단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원도심 마을계획추진단 합동발대식’을 개최하고, ‘2017년도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계획 수립 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사업은 원도심 공동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주거지 쇠퇴 등 지역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 오랜 기간 거주해오며 마을이 지닌 자원과 부족한 부분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시와 전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계획추진단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참여주민들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마을계획추진단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 △결의를 다지는 발대식 △마을계획을 주제로 한 교육 △주민 자율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마을계획추진단은 앞으로 보다 많은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계획사업에 동참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주민주도 사업 홍보에 나서게 된다. 또, 주민역량강화교육과 마을조사, 마을의제 발굴 및 연구, 주민총회 등의 과정을 거쳐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수립 완료 동은 다음해 실행사업 공모절차를 거쳐 수립한 마을계획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게 된다. 

시와 전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주민들이 마을계획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주민교육과 프로젝트 매니저 및 활동가 지원, 마을조사결과 분석, 마을의제 연구결과에 대한 검토, 전문가 네트워크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사업공모와 전주시마을공동체활성화위원회의 심사 절차를 거쳐 노송동과 진북동 마을계획추진단을 계획수립사업 대상 동으로, 지난해 마을계획을 수립한 완산동과 인후2동 마을계획추진단은 계획실행사업 대상 동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들 4개 동에는 마을 발전 계획 및 실행을 위한 총 72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마을계획사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가는 사업이다. 마을공동체활동을 중심으로 마을민주주의를 확산시켜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해 가는 뜻깊은 일”이라며 “원도심 지역주민들이 주도하여 사람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주정신인 꽃심을 틔워가는 일에 전주시와 전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