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금상동 산재마을에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마을어르신들의 경로당 역할을 할 마을회관이 건립됐다.

전주시 우아2동은 16일 새로 건립된 금상동 산재마을회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종철 전라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병도 전주시의회 예결위원장, 오정화 전주시의회 의원,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김병이 주민자치위원장, 이용순 통우회장, 이승석 동네복지위원장, 조성민 창대교회 목사, 송영걸 대신교회 목사, 최봉섭 우아2동 노인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산재마을회관 건립은 마을 주민들이 순천·완주 고속도로 건설 당시 진입로 보상금과 마을기금을 더해 마을회관 부지를 매입한지 10여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농촌마을 주민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이 팔을 걷어붙이고 민간에서 건축비와 인력을 지원키로 하면서 일궈낸 성과다.

특히, 전주신세계라이온스(회장 김종선)와 모악라이온스(회장 김춘길)의 건립기금 3,200만원을 후원하고, 전격적인 봉사에 나서 건립이 가능했다. 또, 우아2동 소재 창대교회(담임목사 조성민)의 성도들도 틈틈이 인력을 지원해 마을회관 건립에 힘을 보탰다.

마을회관이 건립되면서, 금상동 산재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 20여명을 포함한 총 31가구 70여명의 주민들은 이웃과 정을 나눌 마을 사랑방을 갖게 됐다.

곽재섭 산재마을 통장은 이날 감사인사를 통해 “오늘 이 준공식을 우리 산재마을 주민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전주신세계라이온스 김종선 회장님과 모악라이온시 김춘길 회장님께 감사하는 마음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산재마을주민들의 이름으로 전해진 감사패를 받은 김종선 신세계라이온스 회장은 “어른을 공경하고 잘 모셨던 우리 부모 세대의 전통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신세계라이온스와 모악라이온스 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마련해드린 이 보금자리에서 산재마을 어르신들의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시기를 늘 기도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오늘의 이 결실은 농촌마을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이루어낸 아름다운 동행으로 이런 모범적인 사례가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실제 건축 일에도 재능기부를 해주신 라이온스 회원님들과 지역 주민들의 봉사정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