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미래형 신산업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을 위해 전북도가 신속 대응에 나섰다.

새만금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조성과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선언한 전북도는 (재)자동차융합기술원과 공동으로 1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 전략수립'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도 유희숙 경제산업국장과 자동차융합기술원 이성수원장, 산업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전북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완성차업체 등 국가연구기관 및 산업체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자율주행차 산업 육성 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전북도는 새만금에 글로벌 수준의 자율주행차 실증환경을 구축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복안을 구상하고 그 중 한 방편으로 3,000억원 규모의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사업'을 중앙부처에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바 있다.

또한 사업추진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국책사업화를 위한 타당성 확보를 위해 산업연구원을 용역수행 주관으로 하는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 전략수립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하게 됐다.

착수보고회를 주재한 유희숙 국장은 "자동차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온 전북도는 상용차의 생산거점이라는 산업적 특성과 새만금의 무한한 자원을 활용해 4차산업 혁명과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이라면서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자율주행사업을 상용차 생산의 94%를 점유하고 있는 새만금에서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 정치권과의 유기적인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과 스마트 하우스, 스마트 도로, 스마트도시 등 스마트코리아 구현을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구체화 하는 과정에서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으로 전북도에 특화된 상용차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고피해율이 높은 상용차에서 자율주행기술 적용이 더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상용차의 운행형태와 제원특성, 진동특성, 제동특성 등을 고려해 승용차 자율주행기술과 다른 상용차 맞춤형 자율(군집)주행 기술개발 및 실증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국내외 상용차 산업현황 및 자율주행 기술개발 현황, 발전전망과 전북도가 가진 생산기반 등을 활용한 전략수립 계획을 발표하고, 착수보고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만금이 상용차 자율주행기반의 글로벌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용역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산업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산업연구 전문 국책연구기관으로 국내 산업경제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