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1개 전통시장에서 개최된 봄내음 축제가 축제기간 내 방문객 및 매출액의 증가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14일까지 도내 11개 전통시장에서 시장별 특색과 테마를 살린 문화공연.체험행사.경품 이벤트.할인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성황리 진행됐다.

도내에서는 전주(전주남부시장, 신중앙시장, 모래내시장, 풍남문상점가, 서부시장상점가) 5곳과 익산(익산매일, 중앙, 서동시장) 3곳, 군산(군산신영시장, 공설시장) 2곳과 고창전통시장 등 총 11개 전통시장이 참여했다.

이번 축제는 전통시장 대규모 세일 행사의 성과 제고를 위해 K-Sale 페스타와는 별도로 전통시장만의 특색과 테마를 갖고 올해 처음 마련된 행사로, '봄 여행주간(4.29~5.14)'과 연계해 진행됐다.

시장별로 준비한 행사내용 외에 거점시장에서 진행된 '전통시장 보물찾기'와 가족단위 방문 유입을 위해 이색 공통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로보카폴리 스탬프 투어', '전통시장 방문 인증샷 이벤트', 그리고, 그간 전통시장에 대한 3대 고객 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시장별 상인회가 자율적으로 서약과 선언을 하는 '고객서비스 3대 혁신운동'도 병행돼 축제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봄내음축제에서 전주남부시장은 전주국제영화제와 U-20월드컵대회 등 굵직한 지역축제와 연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한 가운데, 월드슈퍼탈랜트 패션쇼를 시작으로 JIFF 현장라운지, 영화열차운행, U-20대회홍보관, 야시장 연장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전주신중앙시장은 축제기간 2만원이상 물품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참여 가능한 '100% 당첨 룰렛 경품행사'를 통해 시장 방문을 촉진시켰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로보카폴리 스탬프투어'를 확대 진행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물했다.

전주모래내시장은 시장의 새로운 특색을 살린 '미식투어'를 진행해 시장 내 숨어있는 맛집을 찾아 삼삼오오 즉석두부, 만두, 누룽지 등 즉석 수제 먹거리를 맛보게 하는 등 지도를 들고 맛집 찾기를 하듯 모래내시장만의 재미를 발견하도록 했다.

또한 익산매일중앙서동시장은 의류상품은 축제기간 70%까지 일부상품 특가판매를 실시하면서, 로보카폴리 스탬프투어 확대 진행, 어린이 대상 사탕왕관 만들기 체험, 무료 팝콘 제공, 주사위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한 경품행사 등으로 가족단위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군산신영시장은 찾아가는 마케팅을 통해 군산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영시장에서 구매가능한 시장상품권과 기념품 및 근대역사박물관 무료입장권을 1,000여명에게 증정해 축제기간 유입 고객이 평상시 대비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예상했다.

고창전통시장은 청보리밭 축제와 모양성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행사의 초점을 맞춰 '성도 보고 장도 보자'는 장보기 프로그램을 도입, 관광객을 중점 대상으로 시장상품권 증정 및 홍보물 등을 배포해 방문객이 평상시 대비 40%이상 증가했다.

전북중소기업청 정원탁 청장은 "전북에서는 이번 전통시장 봄내음축제에 11개 전통시장이 참여해 시장별 다채로운 행사가 모두 성황리 진행됐다"며 "이번에 참여시장별로 불었던 축제 열기가 지속돼 도내 모든 전통시장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기업청은 이번 봄내음축제를 정례화화 참여시장을 확대하고, 달라진 전통시장의 매력을 널리 홍보해 나가는 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