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산기술연구소와 농식품인력개발원, 도립국악원, 도립미술관 등 전북도 소속 4개 사업소가 주민 밀착형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란 지역.신체.경제적 제약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들이 손쉽게 행정서비스를 접할 수 있게, 현장에서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전북 수산기술연구소 수산질병센터는 해마다 증가하는 질병으로 폐사의 아픔을 겪는 어업인들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어류이동병원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어류이동병원은 그간 접근성이 떨어져 쉽게 질병의 진단과 사육관리 지도를 받지 못했던 지역까지 찾아가 양식생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기술지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산생물 질병 발생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질병감염 확산을 사전에 대처함으로써 양식업의 활성화와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통여건이 열악한 도서.벽지 어업현장을 찾아 어업용 기자재를 무상으로 수리.점검해주는 '어업용기자재 이동수리소'를 운영 중이다.

군산, 고창, 부안 3개 시.군에 5개반을 편성해 3월부터 월 1~2회씩 운영하고 있다. 접근성이 떨어진 도내 취약 어촌지역의 어업용 기자재 수리를 지원함으로써 어업인의 부담을 경감하고 해난사고를 예방하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전북 농식품인력개발원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해 원거리에 위치한 마을의 영농현장을 찾아다니며 농기계 점검.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8일부터 17일까지 7일간에 걸쳐 익산, 김제, 남원 등 7개 시.군을 방문해 이앙기 등 봄철에 주로 사용되는 농기계를 대상으로 농가당 연 5만원 이하의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한 영농현장에서 2인 1조로 편성된 농기계 전문교관과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농기계 자가점검, 정비, 비수기 보관 관리요령,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해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게 된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