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진안군에서 최고령자가 불편한 몸으로 투표에 참가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9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진안군 안천면 괴목정 1길 10번지에 살고 있는 김입분(108세, 1909, 12월 10생)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10분 이 마을 송학용 이장의 부축을 받으며 안천면 제1투표소에 투표를 마쳤다.

김 할머니는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나이를 먹었다고 투표를 포기하면 대통령이 일을 잘 못 해도 어떻게 나무날 수 있겠냐.”며 “우리의 소중한 주권행사를 하고 난 후 잘 하면 잘 한다고 못 하면 못 한다고 해야 맞지 않겠냐.”고 하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송학용 이장은 “김 할머니는 깔끔한 성격으로 건강하실 때는 마을에 대소사가 있을 때는 먼저 달려가 도와주는 등 존경 받는 어른이다.”고 말했다.

남원지역에서도 최고령자가 투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시 노암동에 거주하고 있는 1912년생 김남강 할아버지는 9일 오후 2시, 직접 자전거를 타고 노암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진안=우태만 기자·남원=유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