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전북 몫 찾기'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당선자는 후보자 시절 전북을 방문해 새만금 개발과 금융.농생명.탄소산업 육성 등을 전북의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전북을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도민과 약속했다.

또한 "전북의 특성에 맞는 발전 비전과 전략을 추진해 전북의 힘이 극대화 되도록 중앙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전북의 구상을 밝힌바 있다.

새만금 개발은 도민들이 눈여겨 보는 사업중에 하나이며, 전북이 발전하기 위한 마지막 희망이기도 하다.

전북도는 새 정부에서 임기 중에 2조7,00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매립공사만이라도 정부 주도로 마무리 해주길 바라고 있다.

새만금개발은 민자유치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 22조원 가운데 지금까지 투자된 예산은 4조 4000억원에 지나지 않아 언제 완공될지 추정하기 힘든 실정이다.

문 당선자는 새만금 전담부서를 청와대에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새만금 사업을 챙기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새만금에 신항만과 국제공항.도로철도.수송체계 등 기본 인프라 구추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계기로 전북혁신도시 일대에 금융타운을 조성하는 공약도 눈에 띈다. 금융타운은 민자유치를 포함해 3000억원 이상 재정이 투입돼야 모양을 갖출 수 있다. 

문 당선자는 혁신도시 중심의 연기금.농생명 금융 거점 육성을 내걸었다.

문 당선자는 "기금운용본부를 근거지로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 세번째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켜 혁신도시 시즌 2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었다.

전북의 메카인 탄소산업 등 고부가가치 차세대 성장산업의 도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문 당선자는 전북을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중추지역으로 키우겠다며, 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컨트롤타워를 삼고 탄소밸리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신소재산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었다. 

남원시가 추진하는 추정 사업비 2,500억원의 지리산 산악철도 건설도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 당선자는 지리산권 친환경 전기열차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예산차별, 민생홀대에서 전북이 변방에서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전북은 박근혜 정부 4년간 장관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으며, 차관도 4명에 불과했다.

문 당선자는 인사차별을 바로 잡아 전북의 인재들이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