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을 지속 전개한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8일부터 12일까지 방초경로당 등 40여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인 ‘100세 행복경로당 건강관리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100세 시대를 맞아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기초검진 및 보건교육, 진료·건강상담 등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민선6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보건소는 지난 3월부터 상반기 사업에 선정된 50개 경로당을 찾아가고 있다.

이 기간 중 보건소 통합 건강증진팀은 방초경로당 등 11개 경로당을 찾아가 건강생활실천 등 6가지 통합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심뇌혈관질환예방 교육 및 상담 △노년기 영양관리교육 △치매인지검사, 치매선별검사, 치매예방교육 △노년기 구강건강관리 상담 및 교육 △노년기 운동교실 등이다.

이를 통해, 보건소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30개 경로당에는 전주시의사회와 전주시한의사회, 전주시치과의사회 등 사업에 참여하는 전주지역 각 의사회 회원들이 찾아가 양·한방·치과 진료·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상반기 사업에 이어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5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료자원들과 연계한 하반기 행복경로당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와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는 올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에 총 14억8000만원을 투입해 지역아동센터연계지원과 노노케어 등 11개 공익활동 사업을 통해 672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지역 병·의원 등 민간자원과 연계하고, 각계각층 시민들의 후원금을 활용한 ‘희망줍는 손수레’ 사업을 통해 폐지를 수거하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에 대한 건강관리와 생계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100세 행복경로당 건강관리사업은 갈수록 노인비중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어르신들의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유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수요와 요구에 부합하는 건강관리 정책들을 발굴, 추진함으로써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 618회(4,561명), 지역의사회 의료서비스 705회(6,575명) 등 총 1,323회(11,136명)에 걸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98%가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사업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