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의 안전 위반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해경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7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한 달간 안전을 위협하는 여러 위반행위를 단속한 결과 총 18건이 적발했다"면서 "단속되는 위반행위 모두 해양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 해역별 집중단속을 통해 해양사고를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29일에는 출항 신고 없이 배를 몰고 바다에 나간 17t급 어선이 적발됐고 무허가로 선박을 개조해 조업에 나선 무등록 선박도 군산 앞바다에서 단속됐다.

지난달 단속 어선은 ▲무허가 조업(수산업법) ▲선박직원법 위반(무면허) ▲수산자원관리법 위반(특정 어구 소지와 개조금지) ▲어선법 위반(정원초과, 선박서류 미비치) ▲선박안전조업 규칙 위반(출·입항 미신고) ▲해사안전법 위반(음주 운항) 등의 순이다.

이달 들어 1일 오후 6시께 군산시 내항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최대 승선 인원을 초과해 운항하던 1.9t급 어선이 '어선법' 위반혐의로 단속되기도 했다.

해경 관계자는 "조업을 나서는 어선이 늘면서 각종 위법 행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서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홍보·계도와 함께 단속활동도 강력하게 펼치겠다"고 전했다.

 /군산=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