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영농철을 앞두고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이 충분해, 5월~6월 못자리 및 모내기는 물론 본답급수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월 현재 도내 저수지의 저수량은 5억6,600만톤으로 계획저수량 6억5,000만톤의 87%를 기록해 전년대비 78%보다 9% 높고 평년대비 79%보다 8% 높은 저수량을 보이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저수지별로 섬진댐, 구이, 용림, 신림저수지 등이 100%, 대아 54%, 동화 68%, 경천 85% 등이며, 도내 저수지 2,268개소 중 저수율이 50% 이하 저수지는 5개소 뿐인데, 장수 대곡저수지 등 2개소는 둑 높이기 공사추진, 고창 사창저수지 등 3개소는 노후저수지 보수 및 보강공사 추진중에 있으며, 오는 4월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영농에 대비한다.

또한, 도는 도내 총 답면적 14만6,164ha에 대해 시기별 필요용수량은 못자리 3,400만톤, 모내기 3억3,200만톤, 본답급수 8억900만톤 등 총 11억7,500만톤의 농업용수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며, 6월 중순 장마철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도 현 저수량 5억6,600만톤으로 못자리 및 모내기 용수공급이 충분하고 본답급수에도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도 관계자는 “영농철에 계속해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금강유역의 금강, 서포, 나포양수장에서 1일 150만톤의 농업용수를 공급받고, 고마제, 용림제 등 보조수원공을 활용, 대형관정, 하천용수 다단양수, 용ㆍ배수로, 취입보 체절 등을 시행해 농업용수 1억2,400만톤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면서 “중앙정부에 한발대비 용수개발비 35억원을 지원요청함은 물론, 전직원 비상체제 돌입 등 영농대비 농업용수 공급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