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장수골 어린이날 한마당 행사가 「모여라~ 노올자~」 라는 주제 아래 「제9회 장수 어린이날 한마당」 장수읍 의암공원 일대에서 지난 3일 풍성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복을 일구는 장수교육네트워크’(대표 장성렬)와 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정동일)이 공동 주관하고 장수군청(군수 최용득)이 후원, 20여개의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준비하여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장수 관내를 비롯한 인근 농촌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 지역 주민 등 1,200여 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장수군 행사 9회째를 맞이하는 어린이날 한마당은 장수교육지원청의 지역과학축제인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체험한마당”을 비롯해 가족체험마당, 놀이체험마당, 문화마당, 먹거리마당 등 50여 가지의 다양한 체험으로 진행되어 행사장은 하루 종일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또한 지역의 어른들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 28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 어린 동생들을 돌보고 행사 진행을 함께 함으로써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청소년에게는 봉사와 공동체성을 심어주려는 장수 지역민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는 호평이 뒤따랐다.

또, 계남지역 풍물단의 길놀이, 번암지역아동센터 파랑새 중창단의 합창, 장수초 방과후학교 댄스 공연으로 시작한 개회식에 이어 세월호를 기억하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레시몹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명의 존엄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김한비(장수초 3학년) 어린이는 “체험도 많이 하고 맛있는 간식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즐거워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하야시에미(장수읍 장수리)는 “장수 어린이날 한마당은 해가 갈수록 더 활기차고 풍성하다.” 며 “바쁜 농사철에 아이들 데리고 멀리 놀러 갈 수도 없는데, 우리 지역에서 이처럼 즐겁고 뜻깊은 행사가 있어 부모로서 참 다행스럽고 고맙다.” 말했다. 

/장수=고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