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농산물 마케팅을 시군간, 품목간의 연합을 통한 광역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다품목 소량 생산, 개별 유통구조를 통합해 농산물의 규모화를 추진하고, 유통시장의 거래교섭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군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군 통합마케팅 전문 조직 육성을 위해 2012 ~ 2018년까지 총사업비 328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전국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의 우수모델로 성장했다.

  지난해 시.군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실적은 전년대비 112.8%가 성장한 총 3,184억원으로 농산물의 안정적 물량확보 및 마케팅 전문능력 강화를 통해 연중 사업성과를 창출했다.

  전북도는 시.군 통합마케팅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군간, 품목간의 연합을 통한 도 광역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농산물 통합마케팅의 성과확산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농산물 광역화는 규모화를 지향하는 농산물 유통시장의 흐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시.군, 품목간의 인위적 통합이 아닌, 자연발생적, 마케팅 조직의 선택에 의해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임실.순창.남원을 중심으로 한 딸기 연합판매(16억원), 정읍.순창.임실.익산 등의 토마토 연합판매(6억원)와 익산.고창.부안의 수박 릴레이 마케팅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전북도는 앞으로 필요한 일부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도 광역화를 견고히 하는 등 장기적으로 농산물 브랜드의 통합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사업 시행주체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농산물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활성화 TF'를 구성.운영함으로써 도내 농산물 광역화 및 선택과 집중 지원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TF는 행정, 농협, 조공법인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하게 되며, 시.군, 품목간 연합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농산물 통합물류 체계 구축 및 참여농가 소득보전 체계 강화 방안과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의 선택과 집중 지원방식, 도 광역 브랜드(예담채) 활성화 및 연합사업 강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또한 TF에서 논의된 내용은 2019년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연계함으로써 지속적 성과확산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시.군, 품목간 광역(연합) 마케팅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도내 농산물이 규모화되고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거래교섭력이 증대됨으로써 2020년까지 통합마케팅 매출이 3,8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값받는 농업 실현 및 참여농가 소득 보전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