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중소슈퍼마켓들이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과 영업 휴일제 도입을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전국 50개 슈퍼마켓협동조합 2만5,0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경배)’ 회장단과 이사장 등 30여명은 10일 오후 2시 전주 이마트 앞에서 기업형슈퍼마켓(SSM)반대 집회를 열고 재벌유통업체들은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중소슈퍼마켓 생존권 보장을 위한 공동 결의문’을 통해 “영세 상인들의 생계를 위해 3개월여 동안 계속되고 있는 조지훈 의장의 헌신적인 천막생활과 이를 지지해준 전주시의회 의원 및 전주시민들께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회원들은 재벌 유통업체와 대형마트는 소상공인들의 생활터전을 유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뒤 “대형마트는 슈퍼마켓들의 생활유지를 위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고 매월 3회 이상 휴업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업시간 제한과 영업휴무 요구는 소상공인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정당한 요구”라며, 앞으로 전국의 2만5,000여 슈퍼마켓협동조합 회원들과 함께 영업시간 제한과 영업 휴일 도입을 촉구하는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