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안전사고 사망자가 2014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4대분야(교통.화재.자살.감염병) 안전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1분기 평균 218명에서 올해 1분기 158명으로 60명(↓28%)이 잠정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지난 해 같은 기간 181명과 비교해서 13%인 23명이 잠정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화재와 자살 사망자가 각각 71%와 21% 감소하였으며, 교통과 감염병 분야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자살사고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5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29% 감소했다.

전북도는 올해 4대 분야 안전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해 대비 73명 감축하기로 하고, 21개 이행과제에 대해 33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는 20일 도청에서 '제4차 안전사고 사망자수 감축 추진 TF팀 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이행과제에 대한 1분기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자살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중점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4대 분야 사망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자살분야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시.군 안전총괄부서와 자살예방 담당부서,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애로사항 등을 서로 공유하고 자살사고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도내 자살사망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자살과 관련한 예방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도와 시군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노인복지관 등과 자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독거노인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독거노인 사회관계망 형성을 통한 은둔형 독거노인 발굴 등 자살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심리치유 등 어르신에게 특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공근로사업 참여 독려,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사업 등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자살고위험군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책도 논의됐다.

이밖에도 시군별로 자살사망자 수 편차가 크고, 일부 시군은 사망률이 해마다 등락을 반복하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지역별 취약요인을 분석하여 특성에 맞는 최적의 안전개선사업을 추진하고 그 성과를 전 시군이 공유할 계획이다.

이현웅 도민안전실장은 "안전사고를 줄이고 안전문화를 뿌리 내리는 일은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없다"며, "하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일인 만큼 앞으로도 보다 절실하게 묻고 도민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안전전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축제와 행락철을 맞이해 도민의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교통사고 및 화재 예방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