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구(구청장 박선이)가 민·관 협력을 통해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틈새를 메우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덕진구는 올 한해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거나 예산·인력 부족 등의 사유로 보호하기 어려운 복지틈새를 해결하기 위해 뜻이 있는 민간기관·단체와의 협치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촘촘복지 덕진구 만들기’를 중점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덕진구는 △더챙김희망이음사업 △든든한 큰아빠·큰엄마 되어주기 △든든한 이모·삼촌 되어주기 △작은 소원 들어주기 사업 등을 지속 전개하기로 했다.

-급여탈락자 완충 보호... '더챙김희망이음사업'

먼저, 급여탈락자 완충보호를 위한 ‘더챙김희망이음사업’은 복지수급대상자 중 변동사유가 발생해 수급이 중지된 세대 중 다시 빈곤계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취약계층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세대를 우선 발굴해 민간자원을 활용해 집중 관리하는 사업이다. 

덕진구는 현재 민간자원 이웃돕기와 연결해 66세대의 복지틈새를 발굴·지원하고 있으며, 변화되는 복지제도 안내 및 지역사회 민간 자원 발굴 등 1:1매칭 지원을 통해 이들 세대가 복지사각지대로 전락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가족의 개념 도입... '든든한 가족 되어주기 사업'

이와 함께, 덕진구는 가족의 개념을 도입한 ‘든든한 가족 되어주기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일회성 나눔행사가 아닌 가족의 개념을 도입한 평생 결연사업으로, ‘든든한 큰아빠·큰엄마 되어주기’와 ‘든든한 이모·삼촌 되어주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든든한 이모·삼촌 되어주기 결연은 덕진구 관내 다자녀 및 한부모 가정 초등학생 11명과 팔복동 첨단벤처단지에 소재한 ‘바로텍시너지’의 20·30대 젊은 연구원들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바로텍시너지 연구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든든한 이모·삼촌이 돼 정서·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나섰다. 

이러한 평생 결연사업을 통해, 대상 어린이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아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건강하게 보내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안목을 넓히고 꿈과 희망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깨비 방망이 같은 '아이들의 작은 소원 들어주기'

끝으로, ‘아이들의 작은 소원 들어주기 사업’은 덕진구의 대표적인 특수 시책으로, 저소득 아동들이 평소 꼭 이루고 싶었던 바램들을 소원공모를 통해 신청하면 정말로 원하는 소원을 이뤄주는 도깨비 방망이 같은 사업이다. 

이 사업은 민간 기부금 및 덕진노인복지관 후원금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400만원 증액된 1,700만원의 후원금을 활용해 오는 20일 대상자를 선정하고, 5월부터 희망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에는 희망여행에 나서길 꿈꾸는 아이들의 작은 소원 잡기에 나선다.

-다양한 복지지원 사업

이밖에, 덕진구는 노인·장애인·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이웃사람들이 스스로 돌보는 ‘복지프렌드 사업’과 동현교회·전주대학교와 함께하는 ‘행복나들이’, 사랑의울타리 봉사단 ‘떡국 봉사’와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등 다양한 민간자원을 활용해 훈훈한 인정이 오가는 촘촘한 덕진구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