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0% 지원되고 있는 전주시내버스 무료환승에 대한 보조금의 비율을 낮춰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오전 전주시의회 오현숙 의원(덕진, 호성동)은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2006년 맺은 협약서 내용 중에는 90일 동안 운행결과를 분석하고 지원 비율을 협의 결정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2006년 50% 지원 비율로 결정됐는데 한 달도 되기 전에 80%로 인상한 이유가 궁금하고, 또한 95%와 100%로 인상 지정된 이유와 협약서 내용 중 어떤 군거에 따른 것인지 밝혀 달라”고 말했다.

특히 오 의원은 “전주시는 환승제도 시행 이후 버스 이용객이 증가했으나 증가에 따른 이익률을 고려하지 않고 100%를 지급했다는 것은 회사의 요구대로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시장의 견해는 무엇인지 답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시장은 “시내버스환승은 전주시의 100%보전 약속에 따라 버스회사 측이 수용해 시행되고 있는 제도”라고 전제한 뒤 “버스환승제도 시행 이후 버스이용객이 증가했으나 이익률을 적극 고려하지 않고 보조금을 회사의 요구대로 100% 지급했다는 지적과 함께 환승제도 이익률을 적용해 보조금을 낮춰야한다는 지적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송 시장은 “2010년 8월 국민권익위의 권고로 제도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경영진단 용역비 1억원을 계상했으나 시의회 예산심의 시 반영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시는 시내버스 보조금 지급에 대한 협약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보조금 지급의 투명성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