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는 자에게 미래가 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란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노력을 하면 성과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14일 오전 모교인 전주신흥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정 의장은 신흥고 조재승 교장으로부터 지난 1900년 개교 이래 최초로 '자랑스러운 졸업생상'을 수여 받았다.

정 의장은 "자랑스러운 졸업생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학교 교훈인 지(知)·인(忍)·용(勇)을 인생의 지침으로 삼고 실천하면서 살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후 정 의장은 후배들을 위한 특강을 진행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후배들에게 학창시절의 추억과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 그리고 국회의장이 되기까지의 정치 역정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또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정 의장은 "준비하는 사람에게 미래가 있다. 평소에 열심히 준비를 해야 주어진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나는 할 수 있다'는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작은 일도 정성껏 열정적으로 노력을 하면 틀림없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기 있는 도전을 통해 꼭 승리하는 신흥인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강연을 마친 뒤 총학생회 주관으로 학교 본관 뒤뜰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념 행사에도 참석해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