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진안군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오전 진안군 공무원들이 불법 토석 채취를 묵인한 정황을 포착하고 진안군청을 대상으로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진안군 안전재난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015년 11월부터 1년 동안 진안군 한 골재채취업자가 허가 없이 진안군 야산에서 토석을 불법 채취하는 과정에 진안군의 묵인이나 방조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왔다.

앞서 지난달 17일 진안군청과 골재채취업체 사무실을 처음 압수수색했고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조사를 진행해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보완을 위해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품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공무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진안군 수뇌부까지 연루된 의혹이 불거지자 이들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전방위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