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가 전주 서부신시가지 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악취 등 도시미관 개선을 위한 특별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구는 길가에 방치된 전용 수거용기를 집중 회수하고 음식물 쓰레기 수거 용기 실명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 배출실태와 관련해 특별 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다량 배출사업장이 밀집된 서부신시가지의 경우 낮 시간에는 도로 및 인도 주변에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가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이는 도시미관 저해 및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고 여름철이면 악취까지 더해져 주민불편이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상가 업주들은 관련 조례에 따라 전용 수거용기의 청결의무 규정을 준수해야 하지만 일부 업주들이 용기세척을 등한시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구는 관내에 배치된 음식물 수거용기 총 4만4288여개 중 집중 단속 지역인 서부신시가지 내 홍산중앙로와 홍산남로변에 노상방치된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 200여개를 대상으로 단속에 나선다.

구는 이달부터 길가에 방치된 수거용기에 경고문을 부착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노상에 방치할 경우 강력하게 수거용기를 회수 조치키로 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배출자의 자율적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자의 상호와 주소, 수거업체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 후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 용기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구는 다량배출사업장 및 소형음식점 위주로 6000여개의 중대형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에 실명제를 도입한다.

실명제가 본격 시행되면 인근주민 등 통행자들이 배출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거리질서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구는 신시가지 상가연합회와 음식물 쓰레기 수거업체 관계자와 문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간담회를 갖고 업주들에게 올바른 수거용기 관리방법과 정비계획에 대한 안내문을 일제 배부하는 등 사전계도를 실시했다.

백순기 완산구청장은 "음식물 수거용기의 자발적인 관리는 물론 단속도 강화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지속적이고 철저한 점검을 통해 깨끗하고 청결한 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