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도정의 핵심정책인 삼락농정의 구현 및 해양수산업 재도약 프로젝트의 실현과 연안해역의 어업생산성을 증대하기 위해 물고기 아파트로 불리는 인공어초설치사업을 올해에도 32억원을 투입해 군산시 방축도, 명도, 말도와 부안군 위도 해역에 설치한다.

인공어초설치사업은 어초를 해상에 시설하는 어초설치사업과 설치된 어초를 관리하는 어장관리사업으로 구분되고, 어초설치사업은 연안해역의 어족자원 남획과 환경변화 등으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됨에 따라 인위적으로 수산생물 산란장과 서식장을 조성해 해양생태계 회복과 지속적인 생산성 증대를 위해 지난 1974년부터 설치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적지면적의 49.8%인 1만6,747ha를 조성했다.

어장관리사업은 어초 설치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초의 시설상태, 어장 주변 폐기물 수거, 어획조사 및 부착생물 조사를 실시하는 사업으로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어장관리 2만2,011ha, 폐기물 158톤을 수거했으며, 지난해에 조사한 어획효과는 비설치지역보다 1.4~2.4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초설치사업의 올해 사업비는 32억원으로 지난 1~2월에 시군에서 추천한 어초설치수역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추천한 어초를 대상으로 지난 3월10일 학계, 전문가, 어업인 대표 등으로 구성된 어초관리위원회에서 어초설치 지역과 종류, 수량(33기) 등을 결정했고, 현재는 어초 제작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어장관리사업의 올해 사업비는 1.4억원으로 설치어초 상태 확인 1,671ha, 어초 기능성 및 부착생물 조사 176ha, 폐기물 물량 산정 및 수거 처리 384ha 등 어초어장 총2,233ha를 관리할 계획으로 어초의 기능회복과 사업효과 제고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도내 연안은 중국어선의 불법어업, 해양환경 오염 등으로 어업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어초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