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5세 여아가 경찰 도움으로 안전하게 부모의 품에 다시 안겼다.

11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평화파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7분께 전주시 평화동 한 편의점 앞에서 A(여·5)양이 길을 잃은 채 혼자 울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양은 내복 차림으로 추위에 떨며 불안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더구나 울기만 할 뿐 집이 어딘지 말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이 이 아이는 지문사전등록 시스템에 등록이 된 상태였고, 지문과 얼굴매칭을 통해 40분 만에 부모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A양의 부모는 새벽에 둘째 아이가 갑자기 아프자 잠든 A양을 두고 집을 나섰고, 자다가 깬 A양은 엄마를 찾겠다며 집을 나왔었다.

양춘원 평화파출소장은 "아이가 아무 사고없이 부모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다"며 "지문사전등록시스템을 알려 실종 아동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문사전등록시스템은 아동이나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지문과 얼굴사진을 경찰에 등록해 실종 사건이 발생할 경우 보호자를 찾아주기 위해 지난 2012년 7월부터 시행한 제도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