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해 상습 침수 농경지 해소와 안전한 영농을 지원하기 위해 농식품부로부터 배수개선사업 신규착수  6지구와 기본조사 3지구 등을 포함헤 총 9지구가 선정돼 국비 944억 원을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의 성과는 그동안 끊임없이 중앙부처를 방문 설득을 통해 많은 국비를 지원받게 돼 기상이변에 따른 매년 홍수 시 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 저지대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 등을 설치해 침수 피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신규 착수 6지구는 정읍시 유정, 김제시 월성, 남원시 남계, 고창군 동호, 부안군 신활, 군산시 축산 지구이며 총 사업비 634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정읍시 감곡면 유정지구는 2008년부터 9년 동안이나 기본조사와 기본계획만 수립한 상태로 묶여 있어, 그동안 착수지구로 지정을 요구하는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앞으로 신규착수 지구는 전북도에서 면밀한 조사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세부설계를 마련한 후 내년 초 공사 착공에 들어가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돼 상습침수지역 농경지가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김제시 봉남면 용신지구 등 3지구 411ha는 올해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확정돼 총사업비 31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기본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신규착수로 지정된 5지구 793ha는 세부설계가 완료돼 4~6월 중에 행정절차를 걸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올해 확보한 예산을 조속히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에 대비 논에서의 재배작물이 다양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상습침수 지역 해소 및 안정적인 영농이 가능하도록 중앙부처에서 많은 국비를 지원받아, 민선 6기 삼락농정 시책을 꾸준히 실현해 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