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방사선 정도관리센터가 11일 정읍첨단과학산업단지에 둥지를 틀었다.

  정읍시 신정동 한국방사선진흥협회 정읍센터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진홍 정무부지사, 김생기 정읍시장, 이명철 한국방사선진흥협회장, 미래창조과학부 원자력 진흥정책과장, 이학수 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장 등 관련 기관 관계자 및 직원, 시민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정도관리센터는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의료방사선 치료가 활성화되고 보편화됨에 따라 의료 방사선 장비에서 방사선량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검사 및 교정, 관계자 교육등을 실시하는 기관이다.

  정도관리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3년여에 걸쳐 총 76억원(국비 40, 도비 8, 시비 18, 협회 10)이 투입돼 부지 1만3,420㎡, 연면적 1,476㎡ 지하 1층 지상 1층의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방사능 정밀 측정이 가능한 장비 3종을 구축했고, 지하1층은 방사선기기 정밀교정에 필요한 방사선 기준 조사시스템 3종 및 다양한 소형 측정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정도관리센터는 방사선장비의 교정업무와 교육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교정업무는 방사선 방호장비검사와 치료 장비 검사로 나눠지며, 의료방사선 정도관리센터 준공 후에는 연간 1,200건의 교정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업무는 방사능진흥협회 고유 업무로 연간 1만명 이상을 정읍 의료방사선 정도관리센터에서 교육시킬 계획으로 연간 약 1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날 동시에 착공식이 열린 '방사선기기 시험센터'는 국내 방사선기기에 대한 성능평가 지원(인증획득)을 위한 평가 장비(9종)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방사선 장비의 성능시험, 인수시험, 정기시험 및 해외인증 사업 수행을 목적으로 2020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 방사선기기 인증획득을 위한 전문센터가 전무한 상황으로, 방사선 기기 공인시험은 해외기관에 처리하고 있어 막대한 비용이 해외에 유출되고 있는데 센터가 설립되면 이를 국내에서 처리가 가능하여 연 46억원의 해외유출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희숙 경제산업국장은 "정읍첨단방사선연구소와 한국방사선진흥협회 정읍센터가 유기적인 협치를 통해 한국방사선산업을 세계화시키고 활성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