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에서 퇴직 직전 공사수주를 대가로 조경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퇴직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0일 공사수주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조경업자로 부터 90만원을 받은 퇴직공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퇴직을 앞둔 지난해 6월 조경업자 B씨에게 '국토공원화 사업'의 수주를 돕는 조건으로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2월 완주군 소속 공무원이 공사수주를 돕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지자체 공무원도 만났다는 조경업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완주와 장수 이외에도 이 조경업자가 공사를 진행한 또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