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의 행정은 의례적인 의전절차나 형식적인 보고, 시나리오 등을 없애고 도민들과의 직접 대화하고 현장에서 문제를 찾는 현장행정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10일, 고창에서 진행된 '도민과 함께하는 희망대화', 2월 27일, 전주 남부시장에서 개최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민생현장 간부회의' 등에서 '절문근사(切問近思)'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10일 행정부지사는 천혜의 해상 관광공원인 고군산군도 일원과 벚나무 고사, 통행량 감소 등으로 활성화가 필요한 전군가도를 방문함으로써 북서부권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을 디뎠다.

이번 방문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문제점 진단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생활밀착형 현장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가기 위한 김일재 행정부지사의 의지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마이산, 채석강 등 2개 권역을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중인 전북도는 고군산군도를 3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전절차로 지질명소 발굴을 추진하기 위해 새만금에서 전북도 지질공원 육성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로, 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해 탐방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특산품 판매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지질명소 발굴, 정밀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지질공원 추진.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부터 단계적으로 국가지질공원을 인증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김 부지사는 광역상수도의 지속적인 공급 확대로 기존 이용 중인 해수담수화 시설을 포함한 소규모 수도시설 폐지가 예상되는 바 향후 활용방안 구상을 위해 무녀도 수도시설을 방문했다.

이어 자연 친화적 환경개선, 각종 편의시설 구축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각광받았던 전군가도의 '100리 벚꽃길'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주변자원을 탐색하고, 식재구간을 점검했다.

현재는 벚나무의 생육환경이 불량하고, 식재 단절구간 등이 많아 만경강하천정비사업 등 주변자원 연계 및 벚나무가 군집한 구간 집중화 등 전군가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소규모수도시설의 향후 활용방안 및 전군가도 활성화 등에 면밀히 분석, 검토해 북서부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