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질병관리본부 4월4일)한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이상이 무증상 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2015년 이후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시점이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지구온난화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지난해 전국 일본뇌염 환자가 28명 발생하였고 그 중 3명이 사망햇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과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바지와 긴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 하는 게 좋으며, 옷이나 피부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 회피 요령을 숙지하여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정화조 유충구제 약품 투입 △폐타이어 구멍 뚫기 사업 등을 통해 모기 개체수를 줄여왔으며,

  “앞으로도 방역활동을 더 강화하여 감염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에게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인공 용기(양동이, 화분 등),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에 고인 물이 없도록 환경 정비 등을 당부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