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서울시, 부산시가 주민 주도의 복지체계인 동네복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시는 4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동 주민센터와 주민 중심의 복지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온 서울시와 부산시 관계자 등 10여명과 ‘동 중심 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각 지자체별로 추진해온 동 중심 복지정책과 관련 운영사항, 협업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주시와 서울시, 부산시 등 세 도시의 동네복지 사업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을 통해 각 지자체의 사업 공유가 이뤄졌다. 또, 향후 복지공동체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 및 업무협업 추진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황금룡 서울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추진단장은 그간 서울시에서 추진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찾동 사업)의 2년간의 성과를 제시하고, 오는 7월부터는 서울시 24개구 342개동에 찾동사업을 확대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황 단장은 특히 서울시 찾동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 △복지담당공무원 1인당 복지대상자수 감소(170명→115명) △동 주민센터 찾아가는 현장방문 증가(54,846회→132,210회, 240% 증가) △공무원과 주민의 활발한 접촉을 통한 빈곤위기가정 발굴 등을 꼽았다. 

이어, 부산시가 동 중심 복지허브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추진해온 ‘다복동’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부산시는 다복동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나눔냉장고 운영 △맑은물 나눔사업 △희망나눔사업 △새지붕 나눔사업을 실행해나가고 있으며, 내년까지 국가사업인 행정복지센터와 다복동 사업을 통합해 동 중심 복지공동체를 모든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시도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2015년 10월부터 운영해온 동네복지 시범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지난해 동네복지 6개 시범동에서 추진된 민밭찬지원사업과 사랑이 꽃피는 냉장고, 사랑나눔곳간 등 29개 특화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또, 동네복지 사업을 통해 연간 555가구를 직접 방문해 돌보고, 시범 동의 복지민원해결 건수가 기존의 2.5배에 달하는 등 다양한 성과들을 소개했다.

시는 올해부터는 전주만의 동네복지 사업을 확대하고, 중앙정부 정책인 동 복지허브화 사업과 성공적으로 연계해 ‘사람 중심, 전주형 복지공동체’를 20개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인기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서울과 부산 같은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사람의 도시, 전주의 동네복지 사업과 복지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두 도시와의 업무 협업과 교류를 통하여 향후 계획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