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송천도서관은 3일 시민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모교육 특강을 개최했다.

‘생애 첫 도서관이야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부모교육에는 한국독서치료학회 이사이자 맑은숲 독서치료 연구소 소장, 성복정보도서관 독서치료상담실 슈퍼바이저로 활동중인 이임숙 맑은숲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이 강사로 초청돼 ‘부모 자녀가 행복하게 소통하는 그림책 읽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소장은 이날 강연에서 “아이의 관심과 시선을 따라가라. 아이의 심리적 욕구를 이해하며 책으로 마음을 소통하며 성장하는 부모와 아이가 되라”면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그림책으로 소통하면 아이가 엄마의 말에 대해 생각하고 안정애착이 형성돼 행복을 나누는 부모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황정순 씨(송천동, 59세)는 “아이가 어릴 때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행동패턴이 바뀌게 되며, 부모인 나를 알아차리는 것이 진정으로 나와 아이의 행복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라며 “우리아이들은 모두 컸지만, 자원활동가로서 아이를 만날 때 오늘 들었던 관심과 시선을 따라가며 봉사를 해야겠다. 손자가 태어나면 아주 잘 키울 수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부모교육은 자녀를 자존감 있는 아이, 스스로 믿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길 바라며, 자녀양육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으로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올바른 부모역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