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 전주시가 청년창업의 든든한 지지기반이 될 공간인 ‘청년 숲’을 조성키로 했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청년들의 취미활동과 동호회 활동 등 상호 소통 및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청년숲’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창업도시 기반 마련과 청년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선 6기 공약사업인 ‘전주청년 상상놀이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추진된다.

‘청년숲’은 청년고용문제를 청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는 문화와 예술, IT, 농업, 제조업 등 공통된 관심사와 취미를 가진 만 39세 미만의 지역청년들이 관심분야별로 2인 이상 팀을 꾸려 청년숲에 자유롭게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총 10개 팀을 선정·지원할 계획으로, 청년숲에 참여한 청년들은 창업·창직활동을 통해 직업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또, 개인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며 창직과 창업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새로운 도전과 가치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서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스스로의 개성과 능력을 충분히 표출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내는 등 청년들이 지역 청년고용문제 해결의 주체로써 해결책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청년 참여 20% 할당제를 포함한 ‘청년참여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취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이 시정 참여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지역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청년들에게 청년일자리 등의 문제해결을 위한 주체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개인역량을 키워 지역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나아가, 시는 청년숲과 청년 참여 20% 할당제 등을 통해 지역청년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정부가 주도하는 각종 청년정책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청년들의 번뜩이는 재능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지역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17년 전주청년상상놀이터 추진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최은자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전주가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고, 전주청년들이 지역경제의 주체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