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관광객 유치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전북도가 첫 아시아 청년들이 참석하는 국제행사를 진행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관광객 유치 전략으로 추진중인 국제행사 중 첫 번째 행사인 'KT&G 아시아청년 창업포럼'이 지난 30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남원 공무원교육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중국, 인도, 싱가폴, 태국 등 아시아 9개국 16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전북도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주최하고, 한국MICE 협회가 주관하며 KT&G가 협찬했다.

전북도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월 태국에서 한국마이스협회 김응수 회장을 만나 이번 행사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KT&G 아시아 청년포럼은 2002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창업아이템 국제행사로 아시아 각 국 학생들이 창업아이템을 발표하며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청년 포럼은 창업아이템 포럼과 그룹미션(영상촬영 및 발표) 등 2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아시아 청년들은 30일 오후에 남원 공무원교육원에 모여 창업아이템 포럼이 개최했으며, 한국경제신문사에서는 이 포럼을 위해 올 초, 아시아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1,2차 대상자를 선발한 바 있다.

31일에는 송하진 지사를 비롯해, 이환주 남원시장, 한국경제신문사, 한국마이스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개최됐다.

시상식에서는 남원시립농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도지사특별상을 비롯해 총6개 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한편, 포럼을 마친 참가자들은 31일 오후부터 4월 2일까지 남원, 순창, 임실, 익산, 전주 지역의 주요관광지를 탐방하며 각각에 주어진 미션(콩쥐팥쥐, 춘향전, 흥부와 놀부, 서동요)을 수행했다.

주요관광지에서 영상홍보물을 촬영하고 미션 수행에 대한 발표회를 통해 전북의 관광자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이 우리 도의 관광자원을 탐방하고, 미션을 수행하며 제작한 영상물을 통해 홍보활동이 이뤄져 관광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관광마케팅 유치 방향을 '국제 청년관광도시, 전북'으로 정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청년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행사 이외에도 글로벌무술문화교류축제, 선유8경 페스티벌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