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생태의 보고(寶庫)인 전주 오송제의 수질이 크게 개선된다.

시는 도심휴식공간으로 조성된 송천동 오송제의 수질개선과 수생태 보호를 위해 오는 7월까지 총 5억원을 투입해 오송제 생태공원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오송제는 그간 주변 농경지의 농약 등 오염원이 직접 저수지로 유입되거나, 연꽃의 지나친 번식으로 인해 개방수면이 축소되고 고사된 연이 다시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에, 시는 오송제에 정수식물인 꽃창포 등을 식재한 다단계 습지를 조성해 농경지의 오염원이 오송제에 직접 유입되는 것을 방지키로 했다.

또한, 저수지 준설을 통해 퇴적토와 고사된 연 등의 오염원을 제거해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환경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오송제를 찾는 어린이 등 시민들에게 도심 속 생태체험학습공간이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친수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공사가 시작되면 저수지 준설토 운반을 위한 대형차량의 이동과 통행제한 등 불가피하게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하고 신속한 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생태환경 보전 및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