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하천 산책로의 전동기 운행을 통제하는 등 전주천과 삼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이동수단 및 취미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전동기(스마트 모빌리티)를 즐기는 시민들이 증가하면서 천변 산책을 즐기는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전동기의 천변 산책로 진입 및 운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경찰청 등에 문의한 결과, 전동기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통행 시(차마 통행금지 표지판이 있는 경우)에는 도로교통법 제5조를 적용해 법칙금 4만원과 과태료 5만원 등의 처벌이 가능하다.

이에, 시는 전주천 산책로 주요구간 10곳에 도로교통법에 의한 통행금지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전주천 주요구간에 전동기 운행금지를 위한 관리요원을 배치하고 단속 및 홍보에 나서는 등 천변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보행안전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주천변에서 열리는 새벽시장의 오전 10시 이후 상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시가 ‘전주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전주천변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책로 정비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전주천 매곡교 상류 좌안(남부시장 맞은편) 고수부지 주변에 형성된 새벽시장으로 인해 물건적치와 쓰레기 투기, 악취발생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관련 부서별 대책회의를 통해 천변둔치 및 인도에서의 오전 10시 이후 새벽시장의 상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새벽시장 관련 물건 적치 여부를 단속키로 했다. 또, 남부시장 상인회와 번영회 등과 협의해 이주상인 처리대책을 강구해나가고 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하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시민들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하천을 만들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