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청년정책연구회는 24일 연구회 소속 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과 함께 정례모임을 갖고 지역청년의 권익증진을 위한 정책연구모임을 발족했다.

연구회 대표를 맡은 정진세 의원은 "청년세대는 우리 사회의 미래 주역이자 새로운 후속세대 창출과 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계층이지만, 현재 전북도 청년정책은 미약한 현실"이라며 연구회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회에 따르면 도내 청년인구의 감소세는 심각한 수준이었고 청년 관련 전북도 예산도 극히 미미한 모습이다. 

2015년 도내 전체인구는 2009년 대비 1만5,203명이 증가해 0.8%의 인구증가율을 보인 반면, 19세이상 39세이하 청년인구는 2009년 대비 5만2,313명이 감소했다.

또한 전북의 청년인구는 전체 인구의 25.46%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청년 관련 사업은 60개에 그치며 전체예산의 0.7%에 불과해 인구대비 예산배정비율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전북도의회 차원에서 지역 청년들의 실태와 타시도의 청년정책 등을 비교분석하고, 지역청년들의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정책대안 마련에 나서겠다는 게 연구회 결성 취지이다.

연구회는 이날 오찬모임에서 전북 청년종합실태조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청년정책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가운데 향후 연구회 활동방향을 설정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정진세 의원은 "전북의 청년정책이 타시도에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지역 청년들의 외부유출을 막고 지역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세 의원을 비롯해 강용구.국주영은.송지용.이도영.이학수.정호영.조병서 의원 등이 참여하는 청년정책연구회는 청년 세대를 위한 정책개발과 정책지원 방안 모색을 위해 도의회가 자발적으로 조직했으며, 올 연말까지 각종 세미나 및 토론회와 대안제시 등의 활동이 기대된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