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와 황현 도 의장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7년 정기재산변동 신고 현황'에 따르면 송하진 지사의 올해 재산 신고액은 약 13억82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재산 신고액보다 약 1억47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송 지사의 재산이 증가한 것은 아파트와 토지 공시가격 상승과 급여저축·이자 등으로 예금이 증가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또 황현 도의회 의장도 지난해보다 약 9900만원이 늘어난 2억7700만원 가량을 신고했다.

이외 도내 13개 시.군 단체장 중 정헌율 익산시장과 심민 임실군수, 박우정 고창군수를 제외한 모든 단체장의 재산도 증가했으며,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단체장은 박우정 고창군수로 약 73억원이다.

그러나 이건식 김제시장은 신고유예로 정기 재산공개에서 제외됐다.

한편 전북공직자윤리위원회도 관할 공개대상자 198명에 대한 2017년 정기 재산변동신고사항을 23일 도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대상자는 전북도 공직유관단체기관장 3명과 시.군의회 의원 195명 등 총 198명이다.

전북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 고위공직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은 5억 4,540만 원으로 전년도 평균 5억 2,327만 원 보다 약 2,213만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대상자 198명의 신고내역을 살펴보면, 최다 신고자는 전주시 이기동의원으로 총 76억 7,248만 원을 신고했고, 다음으로 정읍시 이복형의원 56억 3,497만 원, 정읍시 김철수의원 44억 6,457만 원 순이다.

최저 신고자는 마이너스 3억 2,361만원을 신고한 임실군 김왕중의원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재산 내역에 대해서 6월말까지 정밀하게 심사를 마무리 하고,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하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한 자는 그 경중에 따라 경고, 과태료 부과,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용준 감사관은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엄정한 심사로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재산 취득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의 재산공개 내역은 전북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