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지훈)는 21일 지역 내 결혼이주 여성 20여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선거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5월 9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교육은 한국의 선거문화에 낯선 결혼이주여성들이 선거이론과 투표방법을 배우고, 모의 투표 체험을 통해 투표절차를 배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시는 이번 선거 교육 및 모의 투표 체험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투표권을 보유했거나 향후 선거권을 갖게 될 결혼 이주여성들이 유권자로서 올바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돕고, 대한민국 일원이라는 자부심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선거의 중요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줘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선거제도를 몰라 투표권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투표 체험에 참여한 한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돼 선거 참여가 부담스러웠는데, 미리 모의 투표에 참여해서 선거일에 망설이지 않고 투표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선거교육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진정한 대한민국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