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와 국민의당 안철수, 손학규 후보가 전북을 방문해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는 "당을 배척할지는 모르겠지만 전북에서 날 배척할 이유가 없고 혹시나 대통령이 된다면 전북은 특별히 챙기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지사는 "이제는 국가의 미래를 보고 판단할 때가 됐다"며 "특정정당에 몰표를 줘서 전북이 과연 뭘 얻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이 전북의 희망을 넘어 대한민국이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새만금을 홍콩처럼 중국의 체제하에서도 별개의 체제로 만들 수만 있다면 그렇게 만들어서라도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에 참석해 지지층 공략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저는 본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 누구보다 개혁과 동시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박주선 국회부의장보다 자신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다니면서 많은 분을 만나 뵙겠다"며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누가 제대로 개혁할 수 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지 설명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지 지역위원장 및 시.도의원, 공무직 근로자, 노인 계층을 면담하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전주-남원을 연결하는 관광문화루트 구축을 통한 지역발전 방안과 전북의 핵심 추진산업인 탄소산업에 대해서도 국가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먹거리 걱정없는 식량주권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전북은 대한민국의 젖줄이며 식량주권의 고장"이라며 "전북이야말로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농지천하지대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농민의 소득과 복지를 보장해 식량주권을 이루고 4차 산업혁명과 농업의 융합으로 먹거리 걱정없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혁신도시와 새만금을 연계한 '아시안 스마트 농생명 밸리' 프로젝트 추진, 농생명 특화 국제금융 허브 조성, 탄소 소재부품 4.0 프로젝트 추진 등 전북도 요구안을 반영한 전북 맞춤 공약도 제시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