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개 시.군(군산.익산.김제.임실.순창)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전북도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번데기에서 날개를 달아 성충이 되기 이전인 이달 말까지 감염된 소나무류 제거를 완료하기로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해당 시.군과 서부지방산림청, 산림조합, 산림법인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일 현재 방제대상 24만그루 중 23만그루를 제거했다.

그 동안 방제예산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어 산림청을 수시로 방문.설득해 11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으며 총 49억원을 투입하게 돼 재선충병 재발생율을 낮추기 위한 방제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북도는 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소나무류 고사목 2만본 전량 시료채취로 현미경 관찰했고, 올해 또한 고사목 전량을 시료채취 관찰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청, 도.시군 공무원, 감시원을 최대한 활용해 재선충이 걸린 감염나무로부터 반경 2km 이내에 설정된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에서 허가 없이 무단으로 이동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사람에 의한 인위적인 피해가 급증하지 않도록 소나무류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농가와 업소에서 방제목을 무단으로 훼손하지 않도록 홍보와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도 산림당국은 "도내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 특징은 고사목 발생 본수는 적지만 관리면적은 넓다는 점으로 관리면적 축소에 전 산림 행정력을 동원해 집중 방제함으로써 재선충병 없는 청정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소나무림을 지키기 위해 도민들에게 재선충병 피해 의심목 발견시 산림부서에 신고를 요청하고 소나무류 취급업체와 땔나무 사용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