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주로 봄이나 가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180만명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앓고 있었으며 3월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다 소강상태 이후 가을에 또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진료인원 5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소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0세 미만 소아를 제외한 전 연령구간에서 여성 진료인원이 더 많았다.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여성보다 남성이 약 1.5배 높았고 1인당 진료비는 약 2만8,000원꼴에 달했다.

  월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황사, 꽃가루 등이 많이 발생하는 봄.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년 간 비교분석한 결과 과거와 비교해 4월에 환자가 더 증가하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발병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2015년 기준 10세 미만 소아 진료인원이 약 37만4,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20.4%를 차지했다. 이어 10대 15.6%, 30대 13.1%, 40대 12.8%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전, 5년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남지역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환자수(5년 평균)가 많은 지역은 대전(4,369명), 광주(4,116명), 제주 (4,115명)순이었으며 경북(2,502명), 대구(2,663명)는 적었다.

  충남과 전북지역의 2015년 인구 10만명당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각각 3,873명, 3,484명으로 2011년 대비 552명, 317명이 더 늘어 타 지역보다 증가폭이 컸다.

  심평원 김하경 심사위원은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해 외부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고 눈을 비비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외부활동 시 인공누액 사용, 안경착용 등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