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은 White-Day를 맞아 사탕 대신 도내에서 생산된 쌀로 빚은 '백설기 떡'을 주고 받는 '백설기의 날' 행사를 NH농협은행 지점에서 개최했다.

  White-Day는 외국기업들의 무분별한 마케팅으로 얼룩진 전통 없는 기념일로 고가의 사탕을 주고받는 날로 인식돼 상업성이 짙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전북농협에서는 사탕 대신 하얀 쌀로 빚어 '티 없이 깨끗하고 신성한 음식'이란 뜻을 지닌 우리 고유 음식 '백설기 떡'을 서로 선물함으로써 쌀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 쌀 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이와 같은 행사를 실시해 왔다.

  이날 행사는 NH농협은행 지점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탕 대신 도내에서 생산된 쌀로 만든 백설기 선물해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사랑 전하기와 전북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강태호 본부장은 "갈수록 쌀 소비량이 줄고 있어 하루에 밥 두공기도 먹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리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쌀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필요한 때에 '백설기의 날' 행사를 통한 고객들의 참여로 농가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