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학교 교원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의회 최인정 의원은 초등학교 남녀 교사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만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도내 초등학교 교사는 8,002명이며, 이 가운데 남교사는 2219명, 여교사는 5783명으로 여교사의 비율이 약 72%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초등학교(421곳) 중 여교사 비율이 75% 이상인 초등학교는 10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여교사 비율을 보면 전주가 82.84%로 가장 높고, 익산 77.93%·김제 74.72%·정읍 70.46%·군산 67.93% 등이다.

반면 여교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장수(44.17%)로 나타났다.

또 남교사가 단 한 명도 근무하지 않는 학교는 5곳에 달하고, 전주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교사 41명 중 남교사가 단 한 명이 있는 곳도 있었다.

최인정 의원은 "이러한 현상이 전국적인 것은 맞지만 그대로 방치하기에는 교육현장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창의적 체험학습이나 자유학기제 등으로 학생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남교사의 역할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남녀의 성비불균형의 차원을 넘어 교육현장에서 적절하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받아야 할 학생의 입장과 효과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충분히 검토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재용 기자